국민일보/10월 15일 인천대교기념관축제 즐거움 가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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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-10-31 12:02 조회1,570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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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향기합창단의 인기비결은 노래를 잘하는 것보다는 소리를 내기위해 애쓰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이 워낙 큰 데 있다. 특히 사회통합형 콘텐츠로 이날 발달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슈사슈가밴드의 ‘여행을 떠나요’와 가좌중학교 밴드부 학생들의 ‘낭만고양이’이 시민축제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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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영종예술단의 아띠앙상블, 색소폰 연주, 평강공주 댄스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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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카리나연주팀도 시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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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송인 임주연씨는 “장애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된 오카리나팀을 볼 때 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”며 “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다시 알게된 이 분들의 연주야말로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 아니겠느냐”고 눈시울을 붉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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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국제교류 사업 일환으로 11월 5~7일 일본 됴쿄 미나토구 아카사카빌딩과 아오야마거리 라르티잔 레스토랑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참가하는 사물놀이 드림팀(지도 박창규 한울소리 예술감독)의 무대였다. 강하게 치는 것보다 약하게 치는 것을 알게 된 단원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국제무대에서도 손색이 없겠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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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종도를 대표해 이날 공연에 참가한 김보연 중구국악예술단장은 “값진 삶을 엮어가는 장애인예술가들과 그 부모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”고 평가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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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공연에는 인천대교기념관을 찾아 시민의 날을 즐기는 초등학교 단체 방문객이 맨 앞자리에 앉아 밴드공연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시민축제가 됐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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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0만명을 돌파를 코앞에 둔 인천시민의날 축제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이 그린 물고기 그림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. 곽현진 큐레이터는 “동그라미 안에 색칠을 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이 미술교육을 통해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”라고 귀띔했다.
한편 인천대교는 지난해 세계최우수프로젝트상 수상을 계기로 호주 시드니에서 이날 열린 IPMA(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) 총회에서 IPMA korea가 65번째 회원국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시한번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부상했다.
인천=정창교 기자 jcgyo@kmib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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